독일의 과거 극복과 역사 교과서: 홀로코스트의 서술을 중심으로 김 유 경,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 2002년 9월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50여 년 동안 독일 사회는 과거의 역사, 특히 나치스 체제가 남긴 부담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로 나치스의 범죄 행위는 오늘에까지 국가, 사회, 국민에게 끊임없 는 정신적 고통을 주는 역사의 부담이었다. 독일의 정치와 문화는 지난날의 과오를 정직하게 시인하고, 피해 자에 대한 보상, 주변 국가와 화해를 지속적으로 추구해왔다. 그리하여 오늘날 독일의 역사 교과서는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속죄, 책임의 통감을 2세 국민에게 정직하게 전달하고, 유사한 비극을 방지하고자 하는 노력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거 극복의 성과가 모범적이라는 평을 받는 수준에 도달하는 데는 역시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고, 나름대로의 우여곡절도 있었다. 이 글에서는 독일의 역사 교과서가 오늘과 같이 모범적인 수준에 도달하게 되었던 외부 환경과 논의 의 변화를 고려하면서, 나치스가 저지른 범죄의 대명사인 홀로코스트가 역사 교육, 역사 교과서에서 어 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본보기로 살펴보았다. 역사 교과서는 전문 역사가의 학문 탐구와 달리 일정한 시 기에 해당 국가에서 일어난 광범한 사회적 합의를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독일의 역사 교과서가 제시하 는 과거에 대한 정직한 대결은 일단 독일사회의 표준적인 견해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역사 교과서로 실천되는 독일의 과거 극복이 갈등없이 순조롭게 진행된 과정이 아니었고, 그 나름대로 의 역사를 갖고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Druckschrift
FES-information-series : [selection of issues between 1998 and 2006]
Einzelbild herunterladen
verfügbare Breiten